재우이야기-잠자리

동네 아이들이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는지 옆에 붙어다니며 나긋나긋 아양을 떤다
잠자리채 사도 되냐고...
잠자리채는 장만했으나 잠자리를 처음 잡으러 나가는 재우다.
잠자리채 장만하던날 친구들과 몇시간을 밖에 있다오더니 툴툴댄다
친구들은 많이 잡았는데 자기눈에는 잠자리가 안보인다나...
지난 토요일 아침 재우와 잠자리채를 들고 나섰다.
잠자리 잡으며 환호하는 이재우..
하지만 잠자리를 손으로 잡아본적 없는 재우는 잠자리채에서 잠자리를 꺼내 통에 담지 못한다.
채집통속의 잠자리들이 날개소리를 내며 옷에 매달리는 느낌이 들었나보다
"아이~얘들이 왜이러지?"
잠자리 들어있는 채집통을 몸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리며 걷는다.
그렇게 잠자리들을 잡으며 잠자리 날개를 처음으로 잡아본 재우다.
남자아이를 이렇게 키웠으면 엄마한테 문제가 있는건가?
어쨌든 잠자리 잡아 집에온 재우는 하루동안 키워보면 안되냐고 한다.
하루지나면 다 죽어...게네들 불쌍하지?
재우가 베란다문 열어 잠자리들을 한마리씩 날려준다.

'고마워 잠자리들아~재우한테 잡혀줘서~고생했다~~' 엄마의 마음이다.^^

아침에 학교가며 재우가 한마디 한다
"이제 잠자리 날개를 잡을 수 있으니까 한번 살금살금 손으로 잡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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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은 | 2008/07/14 10:51 | 재우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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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랑쁘 at 2008/07/14 13:41
잠자리는 너무 착해요..착하니까 재우한테 잡히지..잠자리 날개를 잡으면..기분 날아갈것 같아요..저도 종종 잡았다 놓아주다..그러고 놀아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8/07/16 09:09
그쵸? 재우한테 잡혀주는 잠자리에게 무한감사를 느끼고 있답니다.
이번에 저도 재우랑 잠자리 잡으러 다니며 옛날에 잠자리 잡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올라왔어요.
그땐 잠자리채는 필요하지 않았는데요~살금살금 다가가 손으로 살~짝~~^^
Commented by 너남아라 at 2008/07/14 22:56
마음이 참 착한 아이네요.. ^ ^;
그러구보니 잠자리가 부쩍 많아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8/07/16 09:11
ㅎㅎ 남아라님 네~맘착한 울 재우에요~겁도 무지 많고요~~^^
저도 올 여름이 시작될무렵 잠자리를 보고 어?가을이 아닌데...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더랬죠~
Commented by gusury at 2008/07/16 14:21
울 재우 많이 컸넹. 포동해지공. ㅋㅋ
잠자리 나두 한번두 안만져 본거같어.
그 눈이랑 발이랑..윽
잠자리 못잡아도 지금까지 잘 살았어.

그런거 안만져바두대!!
못 잡아두 대!!

앗 그름 나처럼 댈라나?
안대겟당.
강하게 키워랑.ㅎㅎ

유진이가 재우오빠 찾는뎅. 언제 놀러 올것이야...
언능와랑.~
곱창 사줄꼬마.
Commented by 담은 at 2008/07/17 12:09
그런사람이 여기 하나더 있었네~의외인걸?
유진이가 재우오빠를 아직 안 잊었구나~~우리 본지 정말 오래됐다~
재우 방학때 꼭 갈게~~기다리꼬마~~
Commented by 유레카 at 2008/07/30 09:48
도시의 아이들은 너무 불쌍해여..
자연과 너무 동떨어져서 살고 있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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