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우이야기-"엄마~이빨 빠졌어요~~~"

"엄마~~~이빨 빠졌어요~~~"
저녁 먹고 감 깎아주고...그리고 열심히 컴하며 있는데 재우가 뒤에 와서는 한마디 한다.
깜짝 놀라 봤는데 너무나 태연하게 빠진 이빨을 들고 서 있다.
이가 빠졌는데 피가 난다고....
정작 이빨 빠진 재우는 너무나 태연한데 엄마는 난리가 났다.
약통으로 뛰어가 멸균거즈 찾고 이빨에 물려줬다.
그래...지난번 치과에서 한달 있다 다시 오라했는데 한달이 지난 것 같긴하다.
감 먹다가 흔들려 살짝 돌렸더니 빠지더란다.
재우가 들고 온 빠진 이빨을 보니 재우 처음 이갈이 하던날이 생각났다.
그때도 많이 흔들려서 아빠가 집에서 빼줬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빠진 이빨에 뿌리가 없었던것...
우리 둘다 아빨을 잘못 뺀것 같다며... 집에서 빼는게 아니었는데...하며 그다음날 치과로 갔었더랬다.
치과의사선생님 웃으시며 원래 유치는 뿌리가 녹아서 빠지는 것이라고.....

그렇게 재우 스스로 뺀 이빨이 있던 자리에는 벌써 하얀 새 이빨이 보인다.
이재우 어떤 영화에서 본적이 있는지 빠진 이빨을 배게 밑에 넣어두고 자야한다고....
엄마는 그건 우리나라것이 아니니...우리나라에선 지붕에 던져야하는거라고....
지금 이빨은 어젯밤 빠진 그때부터 배게 밑에도 지붕위에도 아닌 텔레비젼 근처 장식장위에 올려져있다.
재우의 이빨이 집에서 하나씩 빠질때마다 빠진 이빨을 어찌 처리해야할지 고민이 좀 된다.


by 담은 | 2008/11/12 11:36 | 재우이야기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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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랑쁘 at 2008/11/12 11:42
예전 같으면 지붕에 던져 굴러서 흙 속으로나 어니로 가서 뿌리가 되어 다시 재우의 이로 거듭 나겠지만 요즘은 시멘드 바닥이 그 이를 삼켜 줄 리도 없고, 던지지 말고 갖고 있다가 시골 갈 일 있으면 땅 파서 묻든지, 아님 잘 모아두어서 나중에 니꺼야 한다면 좀 징그러울라나?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3 12:38
그러게요..아파트엔 지붕이 없으니....
지난번에는 잘 두었다가 자주가는 절 지붕에 던졌었다지요...
어찌할지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Commented by 유레카 at 2008/11/12 12:03
전 딸래미 이빨 흔들리면 실로 이마를 밀어서 ㅋㅋ
옛날에 제 아비가 해준것처럼 해줍니다.^^할아버지도 이랬다고 말이죠 ^^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3 12:39
ㅎㅎㅎ 저희도 재우의 첫번째 유치를 그렇게 뺐었더랬죠...
Commented by 소소♪ at 2008/11/12 12:17
정말 옛날생각난다.. 나두 이가 흔들리면 계속 붙잡고 흔들어서 빼내고야 말았거던..ㅎㅎ;;

햐.. 근데 재우 커갈수록 아빠 모습하고 똑 같아 지는거 같아..

시간이 참 빠르네.. 어쩜 저렇게 낯설 정도로 훌쩍 컸는지..^^;;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3 12:41
소소는 스스로 뺀적이 있구나? 나는 어렸을때 실로 뺐던 기억이....
아마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대서 그럴거야...그리고 피곤하면 밤에만 생기는 큰 쌍거풀도 한몫을 했겠지^^
그래...재우가 훌쩍 커버리긴 했지...
Commented by 뽀스 at 2008/11/12 12:48
아 예전엔 실로 툭~ 하고 뺏던 기억이!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3 12:41
우리들 어릴적엔 다들 실로 뺀 기억들을 가지고 있나봐요^^
Commented by 앙녀 at 2008/11/12 16:49
전 실로 묶어서 방 문고리에 걸어서 언제 열릴지 모르는 문을 바라보며 떨었던 기억이..
이하나 뺄때마다 생난리를 쳤는데...
너무 태연한 아드님이시네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3 12:43
ㅎㅎㅎ 생난리.....그것을 작년까지도 했었더랬죠....
재우는 좀 많~~~이 유별났었답니다...생각만으로도 끔직할정도로....
1년새에 또 저렇게 변했네요. 크면 다 하는게 이런것도 해당되나봐요^^
Commented by mouse at 2008/11/12 19:00
우리 서연이도 몇년후엔 이갈이를 하겠죠...
치아관리 잘해야 겠단 생각이 문득 드네요...

어릴때 집에서 빼고 창고 지붕위에 휙~ 던지던게 생각나요
"까치야~ 까치야~ 헌이줄께 새이다오~"하면서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3 12:44
아이가 어릴땐 이빨대문에 전전긍긍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을 덜 갖게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재우는 이빨땜시 몇년이 지나면 또 몇백을 해먹을테니...걱정입니다...
Commented by 키덜트맘 at 2008/11/13 14:58
아~ 그렇군요
유치는 뿌리가 녹아서 빠지는.. 몰랐던 사실_
담은님 아녔음 우리도 연우씨 첫니 빠질때(병원이 아닌 곳에서?) 허걱 놀래서 병원으로 달려갈지도 몰랐을 일이네요'ㅇ'
그나저나 지붕이 없으니 정말 어따 던지죠?-_-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4 10:35
ㅎㅎ 저희도 재우를 키워보고야 처음 안 사실이에요~그날밤 얼마나 걱정을 했었던지요....^^
던질만한 곳은 정말 없더라구요~~
Commented by 총천연색 at 2008/11/14 22:01
저도 홀로 흔들흔들 툭 뺀 기억이 있네요.
던진 것 같지는 않은데 어디로 놧었을까요?
잘 던지거나 묻질 않아서 제 이가 이모양인 걸까요.
스스로 이 관리 잘 못한 걸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있으니, 이거 원. 허허~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7 09:23
음...저희도 재우의 이빨 관리에 고민을 좀 하고 있다지요~
그게 그리 마음먹은대로 쉽게 되지많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재우의 치열은....정말 생각만으로도 괴롭네요^^
Commented by 아둥바둥 at 2008/11/15 08:39
저는 혼자서도 빼고, 치과에서도 빼고, 아버지가 빼주신 적도 있고....
다양하게 뽑았네요;
아버지가 이빨에 실을 묶고 이마를 탁! 쳐주시면 이빨이 뽑혀 방구석으로 날아갔었죠.

저는 콜라에 이빨 넣어두면 이빨이 썩는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듣고 뽑은 이빨을 몇일 동안이나 콜라에 담궈뒀던 기억이 있네요.
Commented by 담은 at 2008/11/17 09:25
아둥바둥님 반갑습니다~
모두들 이빨빼기에 대한 추억들이 다 있군요...그래서...콜라에 담궈둔 이빨은 어찌되었나요?^^
Commented by 아둥바둥 at 2008/11/17 20:08
일주일정도 놔두니까 콜라가 썩던데요. 콜라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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